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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꽃이 되고 싶어요 / 안광수
시월에는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 따라 함께 가는
아름다운 자연의 미학에
걷고 싶습니다
나뭇잎에 맺혀진 이슬을
마시며 꽃바람과 함께
콧노래 부르고
향수에 젖어 드는 가슴에 핀 꽃
촛불처럼 비추고
시간의 알림은 멈추었어요
시월의 그대 사랑처럼
묵은 때 벗겨지듯
새순에 곱게 핀 꽃 한 송이
나의 마음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