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 월요일

선물 받은 오늘

선물 받은 오늘

선물 받은 오늘

커튼 너머 햇살이 춤추면

덩달아 기분이 좋다.

온몸을 휘감는 청명함

부스스한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

기지개는

덤으로 펴진다.

은은한 향의 모닝 커피

하루의 행복을 보증이라도 하듯

이 시간만은

어제의 아픔과 힘듦 떨쳐버리고

선물 받은 오늘

그저 감사할 뿐이다.

-최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