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2일 수요일

두고 옴으로써 빛나는 것들

두고 옴으로써 빛나는 것들

두고 옴으로써 빛나는 것들

한때 소중했던 것들이 멀어진다고 해서

너무 미워하지 말아요.

사랑을 영원으로 만들지 못했다고 해서

그간 쌓아 온 행복들이 모두

쓸모없는 것들이 되는 건 아닙니다.

한때 서로의 슬픔을 나누었던 사이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빛나는 미소를

선물해 주었던 사람이,

지금의 멀어짐만으로 미워해야 할

대상이 되어 버리는 건 너무 아픈 일이잖아요.

세상에는 그곳에 두고 옴으로써

비로소 영원의 아름다움을

품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한때의 사랑,

한때의 행복,

한때 우리 곁에 머물렀던 것들.

미움 없는 작별도 존재합니다.

내게서 멀어진다고 그 모든 추억들을

부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믿습니다.

한때 사랑했던 것들을

그 모습 그대로 두고 올 줄 아는 것.

지금의 아픔으로

그 시절의 사랑을 판단하지 않는 마음.

우리는 한때 사랑했었죠.

우리 사랑이,

한때가 될 줄 모를 정도로.

"

-안녕, 소중한 사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