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 일요일

한발짝

한발짝

한발짝

아! 한발짝이구나.

내가 가려는 먼 곳을 쳐다보며

걷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자리에서 발을 쳐다보며

일단 한 발짝을 떼는 것.

그것이 시작이며 끝이다.

도저히 못 갈 것 같은 순간에도

발을 쳐다보며 한 발짝을 떼는 것은

언제든 가능하다.

신기하게도 발을 쳐다보고

한 발짝을 떼는 데 집중하면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온신경이 그저 한 발짝을

내딛는 데만 집중되기 때문이다.

"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