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4일 금요일

어줍잖은 위로가

어줍잖은 위로가

어줍잖은 위로가

어줍잖은 위로가\xa0

넘쳐나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xa0

\xa0

위로 뿐만이 아니다.

마음에도 없는 격려의 말들,

희망의 말들이 난무한다.\xa0

\xa0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로는

어떠한 위로도,\xa0

마음의 안식도 얻을수 없다.\xa0

\xa0

괜찮아질거라는 말은\xa0

속이 텅 비어 있고

힘내라는 말은\xa0

이미 제 역할을 상실했다.\xa0

\xa0

온화하고 따뜻하며

마음의 균형을 이루는 말은\xa0

찾아보기 힘들다.\xa0

\xa0

사람 사이에 오고 가는 위로는

이미 눅눅해져 찝찝하기까지 하다.\xa0

\xa0

무조건 반사식의 위로는\xa0

도움이 되기보다\xa0오히려\xa0

받은 사람에게 폭력이 될 때가 있다.\xa0

\xa0

우리는 섣불리 위로의 말을\xa0

상대에게 건네서는 안 된다.

상대의 아픔은 눈이 아닌\xa0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xa0

\xa0

가슴은\xa0

스스로 속이기를 불편해하며\xa0

왜곡하려 들지 않는다.\xa0

\xa0

괜찮다고,\xa0

조금만 있으면 나아질 거라는 말도 좋지만

보듬어 주고 쓰다듬우 주는 게 더 필요하다.\xa0

\xa0

상대가 원하는 건\xa0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투박하지만 온기있는 손으로\xa0

어루만져주는 것이 아닐까.\xa0

\xa0

가끔은\xa0

손끝으로 전해지는 작은 온기가

훨씬 더 상냥하게 다가온다.\xa0

\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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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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