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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에 쓴 편지
그리움만큼 담았어요
행여 부서질까
이슬을 묻히고
조심스레 봉투에 넣었지요
가는 동안 추울까
감빛 목도리도 둘렀어요
참
가을 서리 내리면
손가락 시려울까
털장갑도 넣었지요
어때요
제가 느껴지나요?
온 밤
함께 뜬 눈 새운
호롱불 냄새도 기억해 주세요.
-지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