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0일 월요일

사랑의 길위에서

사랑의 길위에서

사랑의 길위에서

당신 생각으로

해 아래 눈이 부셨지요

비 내리면 하루 종일 비에 젖고

눈 내리면 하얗게 쌓여서

녹아 내린 그리움

기쁘면서 기뻐서

슬프면서 슬퍼서

아프면서 아파서

당신을 부르는 동안 더 넓어진 하늘

더 높아진 하늘 , 더 깊어진 마음

흐르는 세월 속에 눈물도 잘 익혀서

마침내 담백하고 평화로운 사랑이

내게 왔네요

이 사랑으로

세상을 끌어 안고 사람을 위해 주니

갈 수 록 더 행복할 뿐 고마울 뿐

사랑의 길 위에서

이제는 내 이름도 새롭게 아름다운

사랑 입니다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