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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쓰여지지 않은 너에게 / 글배우
쓸모없는 바위에 앉으니
의자가 되었다
쓸모없는 벽에 기대니
위로가 되었다
이처럼 세상엔
쓸모없는 건 없었다
아직 쓰여지지 않은 것만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