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8일 화요일

속삭임

속삭임

속삭임

바쁠 때는 바쁜 대로 힘들었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심심해서 권태로웠다. \xa0

\xa0

너무 바쁠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낼 수 있는 단 하루가 간절했고,

아무 일 없는 나날이 이어질 때는

펄떡펄떡 싱싱하게 살아 있는

심장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깊이 몰두할 일이 필요했다. \xa0

\xa0

우리는 늘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어 한다.

다들 그렇듯 가지 않은 길을 동경한다. \xa0

\xa0

그러니

어떤 모습으로 사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살아남는다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있고 용기가 있는 것이다. \xa0

\xa0

살아남은 자에게는 희망이 있고,

살아남은 자에게만 꿈이 있기 때문이다. \xa0

\xa0

그래, 오늘부터 더 잘 버텨보자.

그래도 살아남으려고 애써보자.\xa0

\xa0

-신성원-\x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