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6일 일요일

나는 배웠다 / 양광모

나는 배웠다 / 양광모

나는 배웠다 / 양광모

나는 몰랐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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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나무에는

슬픔도 한 송이 꽃이라는 것을\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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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펄럭이는 날개가 아니라

펄떡이는 심장이라는 것을\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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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비상이란

대지가 아니라

나를 벗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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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창공을 날아오르는 모험보다

절벽을 뛰어내려야 하는 모험이 더 많다는 것을\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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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이란 불청객과 같지만

희망이란 초대를 받아야만

찾아오는 손님과 같다는 것을

12월에는 봄을 기다리지 말고

힘껏 겨울을 이겨내려 애써야 한다는 것을\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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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내가 도와줘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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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해도 되는지 알고 싶다면

그와 함께 밤 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된다는 것을

어떤 사랑은 이별로 끝나지만

어떤 사랑은 이별 후에야

비로소 시작된다는 것을

시간은 멈출 수 없지만

시계는 잠시 꺼둘 수 있다는 것을\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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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란 종이비행기와 같아

접는 시간보다

날아다니는 시간이 더 짧다는 것을\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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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 사이의 거리는

한 뼘에 불과하다는 것을

삶은

동사가 아니라

감탄사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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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결국 배움이라는 것을\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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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결국

자신의 삶을 뜨겁게 사랑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일이라는 것을\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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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통해

나는 내 삶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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