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8일 토요일

독서삼도ㅣ讀書三到

독서삼도ㅣ讀書三到

독서삼도ㅣ讀書三到

○ 독서는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고, 마음으로 깨우쳐야 한다

○ 讀(읽을 독) 書(글 서) 三(석 삼) 到(이를 도)

독서(讀書)의 법은 구도(口到)ㆍ안도(眼到)ㆍ심도(心到)에 있다 함이니, 즉 입으로 다른 말을 아니하고, 눈으로 딴 것을 보지 말고, 마음을 하나로 가다듬고 반복(反復) 숙독(熟讀)하면, 그 진의(眞意)를 깨닫게 된다는 뜻이며, 독서하는데는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고, 마음으로 깨우쳐야 한다는 뜻, 책을 읽어 삼도(三到)에 빠진다는 말로, 정신을 집중하여 책을 읽는 것을 뜻함.

책을 읽을 때는 주위 환경에 휘둘리지 말고 정신을 집중하라는 말로, 삼도란 심도(心到), 안도(眼到), 구도(口到)를 가리킨다. 마음과 눈과 입을 함께 기울여 책을 읽으라는 것이다. 독서삼매라고도 한다. 본래 삼매(三昧)란 불교에 있어서의 수행법으로,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시켜 감각적 자극이나 그 자극에 대한 일상적 반응을 초월하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삼매에 빠지면 옆에서 벼락이 쳐도 모르는 것이다. 삼도(三到)도 그런 경지를 의미한다.

동양권에서의 교육열은 예부터 대단하여, 공자(孔子)는 논어(論語) 첫머리에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하였고, 맹자(孟子)도 진심편(盡心篇)에서 군자에게는 세 가지의 즐거움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천하의 영재를 얻어 그를 교육하는 것(得天下英才而敎育之)’이라고 하였다. 송대(宋代)의 주자는 다음과 같은 권학가를 지어 학문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말하고 있다. 소년이로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은 금방 늙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잠깐의 시간이라도 가벼이 하지 말라. 미각지당춘초몽(未覺池塘春草夢) 못가의 풀들이 봄꿈에서 깨기도 전에

계전오엽이추성(階前梧葉已秋聲) 마당가의 오동나무 잎이 가을 소리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