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2일 수요일

바쁜 세상이지만

바쁜 세상이지만

바쁜 세상이지만

조금 천천히 가고 싶은데

세상은 너무 바쁘게

기다림도 여유도 없이

자꾸만 재촉을 한다\xa0

\xa0

세상이 너무 빨리 달리고있다

빠르면 좋은 것도 있겠지만

놓치는 것도 많을 터인데\xa0

\xa0

숨이 턱에 차고

지쳐 쓰러질 듯 목이 마르는데

쉬지않고 달리기만 하려는가\xa0

\xa0

멈추고서 오래토록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아름답고 고운 것도 많고 많은데\xa0

\xa0

바빠서 보지 못하고

놓쳐버리는 아쉬움들은

또 어이하랴\xa0

\xa0

파아란 하늘도 보고 싶고

피어나는 예쁜 꽃도 보고싶고

밤 하늘의 고운 달도 보고픈데\xa0

\xa0

하늘은 언제 보았는지

달님은 언제 보았는지

기억 저 편에 있지는 않은가\xa0

\xa0

길을 걷다 벤치 하나 있거든

감사한 마음으로 가만히 앉아\xa0

\xa0

하늘도 바라보고

주변도 천천히 바라보는

여유 하나쯤 가져보자\xa0

\xa0

그리운 사람에게

사랑하는 사람들 생각하며

안부라도 한번 전해보자\xa0

\xa0

그래 가끔은 쉬면서 가고

때로는 조금 천천히도 가보자...\xa0

\xa0

아름다운 많은 것들이

하나씩 보일 것이니...\xa0

\xa0

-이경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