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4일 금요일

다시 시작하는 거야

다시 시작하는 거야

다시 시작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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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눈부실 때면

수많은 구름이 함께 하고

대지가 꽃을 피울 때면

수많은 벌레들이 모여 들지\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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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뜨는 하늘엔

장대비의 뒷모습이 보이고

들판이 열매를 맺을 때면

겨울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해\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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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성취를 통해

감동의 물결이 출렁거릴 때

자꾸 목이 메여 오는 건

아픔을 이겨낸 시간들 때문이야\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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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올이 비우지 않고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없듯

더러운 것을 닦지 않고

맑은 향기를 뿜어낼 수 없듯\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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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이름 또한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시련과

동고동락 하면서 지냈기에

얻게 되는 선물이야\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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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힘들다면

아직도 꿈이 있다는 것

지금 외롭다면

아직도 사랑하고 싶다는 것\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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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고 사랑하며

그렇게 나이를 먹어 가는 거야

시작이라는 향수를 뿌려가며...\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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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소-\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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