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3일 월요일

꽃은 왜 아름다운가 / 정연복

꽃은 왜 아름다운가 / 정연복

꽃은 왜 아름다운가 / 정연복

티내지 않고

가만가만 피어나서

한철 말없이

세상의 작은 빛이다가

때가 되면 겸손히

고개 숙이고 진다.

세상에 오는 것

세상을 사는 것

세상을 떠나가는 것

모두 다 자연스럽다

아무런 욕심 없고

눈곱만큼의 무리함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