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3일 목요일

들꽃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 이효녕

들꽃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 이효녕

들꽃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 이효녕

초록이 넘실대는

길섶에 피어난

들꽃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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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이 불어와도

언제나 은은한 꽃향기 주는

들꽃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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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과 길이도 없이 자유로이 만나

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 그런 사람

잠시 떨어져도 그리워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싶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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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우산이 되고

눈 내리면 모닥불이 되었다가

그 마음이 곧바로 씨앗이 되어

들꽃으로 피어나는 사람 만나

가슴을 내어줄 사랑을 하고 싶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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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향기에 취해

하늘에 별과 더불어 밤을 지새우며

사랑스런 마음에

진정한 입맞춤을 하면서

모든 걸 아낌없이 바치는 사람\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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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모두를 잊고

만남을 행복해하는 사람

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며 사는 사람

그런 사람 만나 사랑하고 싶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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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보아주지 않지만

혼자서 마음의 향기를 내며

들꽃처럼 기다릴 줄 아는 사람\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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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에 마음의 그림을 그려

만남의 시간을 추억의 칸으로 메워가며

언제나 행복해하는 그런 사람\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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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세월을 같이 가면서

마음의 꿈처럼 사랑하며 살고 싶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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