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일 월요일

그대 사랑을 아는가

그대 사랑을 아는가

그대 사랑을 아는가

따뜻한 한마디에

콧날이 시큰하고 눈시울이 뜨거운

화로 속의 불씨 같은 가슴을 가진 사람

그리움에 목말라서

밤새 책상에 엎드려 쓰고 또 써도

결국 못쓰고 만

편지 같은 사연을 지닌 사람

해변에 가면

파도에 쓸려 지워지는 줄 알면서도

누군가를 생각하며

모래톱에 이름을 쓰는 그 사람

산에 오르면

이름 모를 꽃들을 보며

코끝을 갖다 대고 방긋 미소지어

마음 속 깊이 향기를 농축시켜 두는

싱그러운 눈빛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 다가와 말을 붙이면

하고픈 말 한마디도 못하고

벅차 오르는 환희에

가슴만 쓸어 내리는 그 사랑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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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사랑을 아는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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