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을입니다 / 안수동

다시 가을입니다 / 안수동

녹색을 탈색시킨 햇살의 그리움은\xa0

구겨진 그림자마저 황금색으로 물들입니다.

\xa0

눈에서 떠났어도 내 사랑은\xa0

눈 감으면 언제나 오늘 일인데\xa0

잊은듯\xa0 노래하고 춤춘\xa0

나무들이 처음처럼 옷 다 벗어 던지면\xa0

가슴 아파 미봉해 버린 편지 속의 이별은\xa0

그립다 생각만으로 눈물인데\xa0

다시 가을입니다.\xa0

그대여\xa0

당신의 뜰은 황금빛일 테지요\xa0

나의 가을은 온통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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