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2일 금요일

인생이라는 소풍

인생이라는 소풍

인생이라는 소풍

아들아. 인생은 소풍이란다.

이쁘다고 함부로

꽃을 꺽지 말 것이며,

들고 간 물 한 통은

돌아올 때 마실량 만큼

남겨 두어야 한단다.

그리고

깁밥은,

가져오지 못한 애들과

나누어 먹는 것

잊지 말거라

-작자 미상-

김밥을 혼자만 먹으면

나의 배부름이

누구가에게는

슬픔이 되는 소풍.

나누어 먹으면

모두가 행복한 소풍.

내가

인생이라는 소풍을

어떻게 다녀올것인가는

결국

내가 싸간 김밥 먹기에

달려 있는 것.

-김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