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일 수요일

우리 서로 사랑하지 않아도

우리 서로 사랑하지 않아도

우리 서로 사랑하지 않아도

우리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늘 그만큼의 거리로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서로를 마주하는 일이

너무 무겁지 않게

서로를 생각하는 일이

또한 가볍지 않게

그냥 편안한 눈웃음으로

서로에 가슴을 이야기하자

그 따뜻한 가슴만으로

서로에 인생을 이야기하자

우리 서로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늘 그만큼의 거리로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때로는 가슴 아픈 헤어짐이 있을지라도

헤어짐의 쓸쓸함보다

만남의 따뜻함을 기억하는

사람이 되자

"

-백승우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것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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