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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5일 화요일

◇ 코로나 시대 산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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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시 봉선사 템플스테이

광릉(光陵)은 조선 제7대 왕인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무덤이다. 광릉 숲은 세조가 능터를 정한 이후 능림으로 지정돼 경작과 매장,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500년이 넘도록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숲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을 만큼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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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봉선사 템플스테이가 특별한 건 광릉 숲 때문이다. 주말 휴식형 템플스테이 참가자에 한해 스님과 함께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광릉 숲 구간을 돌아볼 수 있다. 일명 비밀의 숲 포행(布行)이다. 광릉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새소리와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딴 세상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숲속에서 명상하며 마음에 쌓여 있는 감정을 털어낸다. 비밀의 숲에서 나에게 집중하며 마음 비울 수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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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불과 공양 등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봉선사 연못 산책에 나선다. 여름이면 연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는 연못이다. 혼자서 천천히 산책하며 사색하기 좋은 연못이 2개나 있다. 템플스테이 숙소에 가만히 앉아 바라보는 풍경만으로도 힐링이다. 광릉 숲과 평화로운 사찰 풍경이 한눈에 담긴다. 새와 개구리 등 자연의 소리와 예불 소리에도 귀 기울여본다.

직장인 김예나씨는 "최근에 스트레스가 많아서 산도 보고 마음도 비우고 싶어 템플스테이를 신청했는데, 숲에서 명상도 하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이 진정되는 걸 느꼈다"며 "종교에 관계없이 템플스테이가 색다른 경험과 힐링이 됐다"고 했다.

- 조선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