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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3일 목요일

공성신퇴ㅣ功成身退

공성신퇴ㅣ功成身退

공성신퇴ㅣ功成身退

○ 공을 이루고 몸은 후퇴한다

○ 功(공 공) 成(이룰 성) 身(몸 신) 退(물러날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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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후퇴한다는 뜻으로,성공(成功)을 이루고 그 공을 자랑하지 않음. 눈치 없이 눌러 앉았다가 兎死狗烹(토사구팽) 당하는 사례는 韓信(한신) 말고도 秦始皇(진시황)의 생부라는 呂不韋(여불위), 조선 건국의 설계자 鄭道傳(정도전) 등 역사상 숱하다. 명시 落花(낙화)는 그래서 이렇게 노래한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이형기).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천수를 누리니 어찌 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功成名就(공명성취)는 공을 세우고 이름도 떨친다는 뜻으로 반대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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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세운 뒤(功成) 스스로 자신은 물러선다(身退)는 이 성어는 無爲自然(무위자연)의 도가철학자 老子(노자)가 한 말이기에 더욱 그럴듯하다. 노자가 은퇴하면서 떠날 때 관문지기의 요청으로 써주었다고 하는 道德經(도덕경)은 모두 81장인데 상편 37장의 내용을 道經(도경), 하편 44장의 내용을 德經(덕경)이라 한다. 2장 良身章(양신장)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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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추함, 좋다와 나쁘다, 크다와 작다 등 차이는 인위적으로 비교한 상대적 개념이라 이것으로는 道(도)를 밝힐 수 없다는 주장을 편다. 이어서 성인은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말없이 가르침을 베풀어 만물을 이루고도 결과에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만물을 보살펴 주면서도 독차지하지 않고 베풀고도 내색하지 않는다. 공을 이룩하더라도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어디에든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공이 떠나지 않는다(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教 萬物作而弗始 生而弗有 爲而弗恃 功成而不居 夫唯弗居 是以不去/ 성인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만물작이불시 생이불유 위이불시 공성이불거 부유불거 시이불거)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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