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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2일 토요일

공중누각ㅣ空中樓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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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누각ㅣ空中樓閣

○ 공중에 떠 있는 신기루

○ 空(빌 공) 中(가운데 중) 樓(다락 루) 閣(누각 각)

① 내용이 없는 문장이나 쓸데없는 의론(議論). ② 진실성이나 현실성이 없는 일. ③ 허무하게 사라지는 근거 없는 가공의 사물.

송(宋)나라의 학자 심괄(沈括:호 몽계옹(夢溪翁))이 저술한 일종의 박물지(博物誌)인《몽계필담(夢溪筆談)》에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등주(登州)는 사면이 바다에 임하여 봄과 여름철에 저 멀리 하늘가에 성시누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고장 사람들은 이것을 해시(海市)라 이른다登州四面臨海 春夏時遙見空際 有城市樓臺之狀 土人謂之海市(등주사면임해 춘하시요견공제 유성시누대지상 토인위지해시).” 여기서 ‘해시’라는 것은 ‘신기루’를 가리키는 말이다.

청(淸)나라의 학자 적호(翟灝)는 그의 저서《통속편(通俗篇)》에서 심괄의 이 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지금 언행이 허구에 찬 사람을 일컬어 ‘공중누각’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 일을 인용한 것이다今稱言行虛構者 曰空中樓閣 用此事(금칭언행허구자 왈공중누각 용차사).”라 했다.

비슷한 뜻으로 사상누각(砂上樓閣)이라는 말이 쓰이기도 하는데, 역시 겉모양은 번드르하지만 기초가 약하여 오래 가지 못하거나 실현 불가능한 일 등에 빗대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