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좋은 것
그냥 좋은 것
좋은 음악이란
내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다
때론 신나고 때론 눈물 나게
그 순간 기분에 따라 다가오는 것이다
좋은 글이란
온갖 언어 동원하여 포장한 글이 아니라
읽는 순간 가슴 떨리게 공감되는 글이다
좋은 사람이란 나와 잘 맞는 사람이다
생각도 대화도 마음도 잘 맞는 사람이다
좋은 집이란 대궐 같은 곳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이 넘치고 피곤한 몸과 맘을
편히 쉬게 하는 편안한 공간이다
이렇듯 좋은 것이란
내 상황과 기분에 따라
크게 다가오거나 시시하게 다가온다
어느 시인의 글을
어느 가수의 노래를
누가 감히 좋다 나쁘다 말하겠는가
모든 건 그 순간 내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조미하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