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할 때는 손 말고 소매로 가려야, 기침 예절을 지키자!
기침할 때는 손 말고 소매로 가려야, 기침 예절을 지키자!
기침을 할 때에는 반드시 가리고 해야 한다. 휴지가 준비되어 있거나 곧바로 손을 씻을 수 있는 경우에는 휴지를 쓰거나 손으로 가린 후 바로 손을 씻어도 되지만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그렇게 준비된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럴 때의 요령은 팔꿈치 안쪽의 옷이나 소매로 가리고 기침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손바닥으로 가리거나 주먹 위쪽을 입에 대고 가리는 시늉만 하고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우리가 기침을 한 후 손으로 하는 행동을 생각해 보자.
문고리를 돌리고, 문을 열며, 전철 손잡이를 잡고, 얼굴과 코를 만지며, 악수를 한다. 기침을 손으로 가리면 나온 미세 분비물을 다른 사람에게 묻힐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의외로 홍보가 잘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기침을 할 때에는 손이 아닌 팔꿈치 안쪽의 옷으로 가려야 한다.
두 번째는 자주 손 씻기이다. 의료인의 손을 통해서 감염이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확인된 후 의료인들은 병원에서 손 씻기를 연습하고 서로 확인도 받는데, 아직 일반인들의 손 씻기를 보면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 손은 비누를 사용해서 구석구석 충분히 씻어야 한다. 손가락을 깍지 끼듯이 문질러서 손가락 사이를 씻어야 하고, 손톱 끝도 다른 손의 손바닥에 대고 문질러서 손톱 사이도 씻어야 한다. 자주 그리고 확실히 손을 씻으면, 직접 접촉 감염을 분명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나 손 잘 씻기 같은 위생 조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또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행동이다. 보건 전문가들이 적절히 대처하고, 사회 구성원들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노력한다면, 우리나라는 큰 피해 없이 신종 플루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고려대학교의료원 건강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