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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8일 월요일

나 그대에게 말하렵니다

나 그대에게 말하렵니다

나 그대에게 말하렵니다

새파란

이국의 하늘을 보며

떨림의 목소리로

나 그대에게 말하렵니다.

가식의 탈을 쓰지 않던

자유로운 날의 인간으로

나를 향한

그대의 맑고 환한 웃음을

언제까지

내 가슴에 지울 수 없을 거라고

내가 힘겨울 땐

마지막 날의

돌아 선 순간 보았던

바람이 깊이 세겨둔

그대 웃음 떠올리며 살아 갈 거라고

그대 또한

내 웃는 모습에

행복했었냐고 되묻고싶을 만큼

만남의 횟수보다

같이한 하루가

더 소중했었노라고

하늘이

내 간절한 소망을

버리지 않고

긴 그리움 끝에 한순간

만남이 이루어진다면

바람이 조각해둔

꽃 같은 미소로 반겨 줄

그대 바라보며

고독의 시간들을

슬며시 뒤로 감추고

다만

그대가 그리웠노라고

나 그대에게 말하렵니다.

-고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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