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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일 일요일

나무 계단과 나무 부처

나무 계단과 나무 부처

나무 계단과 나무 부처

계단이나 부처나 똑같이 나무로 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부처상을 보면 절을 하고, 계단은 짓밟고 다니지 않는가.

그래서 어느 날 나무계단이 부처상에게 불평을 했다.

"당신이나 나나 똑같은 나무로 만들었는데 왜 사람들은 나는 밟고 다니면서, 당신에게는 허리를 굽혀 절하는 거야?"

그러자 나무부처상이 이렇게 답했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수없이 칼을 맞았는 줄 알아?"

수많은 톱질, 칼질, 대패질이 있었기에 오늘의 부처가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고 성공 일색의 영웅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한 꺼풀 벗기면 다 상처투성이입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고난을 겪는 만큼 위대해지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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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숙철 혁신이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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