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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일 토요일

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

황금빛 들녘이

막바지 가을걷이에 허허벌판이 되어 갈 즈음

왠지 모를 허전함이 밀려옵니다.

고향은 언제나

어머니 품속과 같은 포근함으로

이 허전한 마음을 달래주고

고향 어귀에 피어 있는 가녀린 코스모스는

어머니를 닮은 듯합니다.

어머니의 강인함이 해가 지날수록

여리고 가녀린 한 여자가 되었습니다.

자식을 위해서 힘든 일 마다않고

어디든지 달려와 주는 나의 어머니

오나가나

자식 걱정에 마음 편할 날이 없으시고

맛난 건 자식의 입에 먼저 넣어주시며

어머닌 늘 그러셨지요.

나는 배가 부르다고

나는 입맛이 없다고

이제야 그 뜻을 헤아러봅니다.

이제는

제가 어머니의 보호자가 되겠습니다.

어머니께 물려받은 강인함과 따뜻한 사랑으로

그렇게 그렇게

사랑합니다 나의 어머니

-최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