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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6일 화요일

난중일기 1편

■ 난중일기 1편

■ 난중일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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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불패의 신화를 이룬 이순신 장군은 1592년 1월1일부터 시작해 전사하기 이틀 전인 1598년 11월17일까지의 진중(陣中)일기인 《난중일기》를 남겼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가장 사랑하던 맏아들 쓰루마츠(鶴松)가 죽자 전쟁을 선포하고, 명나라 정벌 기일을 1592년 3월 1일로 정했다. 전쟁을 예감한 이순신은 1592년 정월부터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각 진영에 무기를 정비하고 본격적으로 전쟁 대비를 시작하였다. 아직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반드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그가 남긴 《난중일기》에는 진영과 군대의 상황, 전쟁 업무에 관한 일들이 망라되어 있다. 부득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날을 제외하고는 당시 벌어진 전황을 빠뜨리지 않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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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난중일기》는 이순신이 임진일기·계사일기·갑오일기 등으로 연대별로 쓴 친필 일기를 1795년 정조가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에 수록하는 과정에서 ‘난중일기’라는 제목을 붙인 것이다. 친필 초고(初考)본은 국보 76호로 지정돼 있다.

《난중일기》는 교전상황이나 이순신장군의 개인적인 소회 등 임진왜란의 구체적인 경과와 전술, 병사들의 심리 등 전쟁의 여러 정황이나 전쟁영웅으로서의 모습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머니와 자식에 대한 애틋한 사랑, 류성룡과의 우정, 부하에 대한 배려 등 인간적인 면면이 잘 피력돼 있다. 특히 어머니와 관련된 일화가 여러 장에 담겨 있어 이순신 장군의 효심을 엿볼 수 있다. 《난중일기》는 우리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장군 이순신이 거의 매일 쓴 일기가 현재까지 전해온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지만, 《난중일기》로 인해 우리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더욱 인간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난중일기》에는 첫 기록에서부터 『새벽에 아우 우신(禹臣)과 아들 회가 와서 이야기했다. 다만 어머니를 떠나 남쪽에서 두 번 설을 쇠니 간절한 회포를 참을 수 없다』는 내용이 나온다. 1593년 5월4일의 일기에서 이순신은 『오늘이 어머니 생신이지만 적을 토벌하는 일 때문에 가서 오래 사시기를 축수하는 술잔을 올리지 못하니 평생의 한이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또 『탐후선이 들어와 어머님이 평안하신 줄 알다. 다행이다(1594년 5월5일)』라는 기록에서는 효심이 깊은 장군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1597년 4월13일 이순신은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금 있다가 종 순화가 배에서 와서 어머님의 부고를 전했다.(중략) 길에서 바라보는,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이야 어찌 이루 다 적으랴』라며 어머니를 잃은 아픔을 애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 2편에 계속

♣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