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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8일 수요일

내 안에 담고 싶은 사랑

내 안에 담고 싶은 사랑

내 안에 담고 싶은 사랑

가까이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신기루 같은 당신

가만 손 내밀면 닿을 듯하고

멀어지는 유성 같은 당신입니다

보고 싶다 말하면 안개 속으로

사라질까 두렵고

사랑한다 말하면 바람 따라

가버릴까 두렵습니다

네 눈에만 비친 단 하나의 연인

내 눈에만 비친 단 하나의 남자로

세상 어둠의 끝에

잠드는 순간까지

우리 사랑이

하나이기를 소망합니다

내 안에서만 숨쉬고

내 안에서만 잠드는

나만의 당신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오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