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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4일 화요일

너와 그렇게 웃다가

너와 그렇게 웃다가

너와 그렇게 웃다가

너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너를 껴안고 뒹굴다가

싸늘해진 새벽 공기에

갑자기 혼자임을 안다.

이제 너를 보면

꿈이구나 하고 안다.

우리의 사랑도 그랬다.

영원할 거라 착각하면서

나 혼자만 생각하면서

그렇게 눈을 감았다.

너의 아픔을 보지 못하고

네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했다.

너의 사랑을 보지 못했다.

이제 눈을 뜨면 네가 없다.

-김재식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