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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9일 토요일

넌 잘하고 있어

넌 잘하고 있어

넌 잘하고 있어

포기하려고 할 때쯤 누군가가 내게 건넨

“넌 잘하고 있어.”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지금의 이곳까지 날 이끌었다.

지난날을 돌아보니 그때의 난,

그의 말처럼 잘하진 못했었다.

그 말을 건넨 그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확실한 건,

그때의 내게는 그 말이 꼭 필요했었다.

말이란 게 작은 돌과 같아서

비틀대는 누군가를 그 돌로 맞혀

영원히 일어서지 못하도록 쓰러지게 만들기도 하고,

혹은 중심을 못 잡고 기우뚱대고 있는 빈틈에

잘 끼워 넣어서 올바르게 중심을 잡는

주춧돌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때의 나처럼

지금 흔들리는 너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넌 지금

잘하고 있어.

거짓일지라도 나에게는 꼭 필요했던 말

-박광수 ‘참 잘했어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