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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9일 수요일

노마십가ㅣ駑馬十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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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한 말이 열흘 동안 수레를 끌다

○ 駑(둔한 말 노) 馬(말 마) 十(열 십) 駕(멍에 가)

둔한 말도 열흘 동안 수레를 끌 수 있다는 뜻으로,재주 없는 사람도 노력(努力)하고 태만(怠慢)하지 않으면 재주 있는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비유

荀子(순자)는 중국 戰國時代(전국시대, 기원전 403년~221년) 말기 趙(조)나라 사람으로 性惡說(성악설)을 주창해 孟子(맹자)를 비판했다. 그의 사상을 모은 ‘순자’는 여러 번 정리를 거쳐 32편으로 되어 있다. 둔한 말의 사례는 몇 곳에 나오는데 먼저 가장 처음의 勸學(권학)편의 내용을 보자.

‘흙이 쌓여 산이 이루어지면 바람과 비가 일어나고, 물이 모여 연못을 이루게 되면 교룡이 생겨난다고 하면서 이어진다. ‘천리마라도 한 번에 열 걸음을 뛸 수는 없으며, 야위고 둔한 말이라도 열흘 동안 달릴 수 있는 것은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에 나오는 修身(수신)편의 부분도 비슷하다. ‘무릇 천리마는 하루에 천 리를 거뜬히 달리지만, 비루먹은 말일지라도 열흘 동안 달려간다면 역시 이에 미칠 수 있다’ 배움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된 의지와 실천이라고 순자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