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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일 토요일

당신이 보고 싶은 날

당신이 보고 싶은 날

당신이 보고 싶은 날

길을 가다

우연히 당신 생각이 났습니다.

꽃을 보고 예쁜 꽃만 생각했던 내가

꽃 앞에서

꽃처럼 웃던 당신 기억을 꺼내고 있습니다.

나무를 보고

무성한 잎을 먼저 생각했던 내가

나무 아래서

멋진 당신을 보고 싶어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붑니다.

바람에 지워야 할 당신 생각이

오히려 가슴에

세찬 그리움으로 불어옵니다.

하늘은 맑은 데

가슴에서 비가 내립니다

당신이 더 보고 싶게 쏟아집니다.

보고 나면

더 보고 싶어 고통은 있겠지만

한 번쯤 당신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살다보면, 간절한 바람처럼

꼭 한번은 만나겠지요.

당신앞에서, 보고 싶었다는

말 조차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참 많이 보고 싶습니다.

-윤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