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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4일 금요일

당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가를 / 이현우 

당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가를 / 이현우 

당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가를\xa0/ 이현우\xa0

\xa0

새벽이 와서 눈 뜰 때마다\xa0

깨달으세요.\xa0

당신이 얼마나 멋진 사람인가를\xa0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님인가를

커튼을 걷으면\xa0

해바라기 꿈같은 빛이 있구요.

창을 열면\xa0

청솔 향기 그윽한 공기가 있답니다.\xa0

밤새 어둠 속에서\xa0

그들은 내내\xa0

당신이 일어나길 기다렸어요.\xa0

어서 나와 보세요, 있는 그대로

모두가 지금\xa0 당신의 길섶에 내렸거든요.\xa0

문은 길을 향해 나 있고\xa0

손길 닿는 순간을 기다린지 오래 됐어요.\xa0

이제 다시 뜨락으로 나서거든\xa0

남아 있는 눈물일랑 다 거두어\xa0

버려 둔 꽃씨에게 뿌려 주세요.\xa0

비 오고, 바람 불고, 그러다 눈 내리고\xa0

언젠가 봄이 오면\xa0

싹 트지 않는다 나무라지 마세요.\xa0

너무 고와 더 아픈 영혼을 위해\xa0

우리 함께 등을 밝혀 찾아가는 날\xa0

활짝 피어\xa0

당신을 맞이하리니.\x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