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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3일 토요일

득롱망촉得隴望蜀 – 농서 지방을 얻은 뒤 촉 땅을 넘보다, 욕심이 끝이 없다. 

득롱망촉得隴望蜀 – 농서 지방을 얻은 뒤 촉 땅을 넘보다, 욕심이 끝이 없다. 

득롱망촉(得隴望蜀) – 농서 지방을 얻은 뒤 촉 땅을 넘보다, 욕심이 끝이 없다.\xa0

얻을 득(彳/8) 큰고개 롱(阝/16) 바랄 망(月/7) 나라이름 촉(虫/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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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무욕의 생활을 영위한 성인들은 마음을 비우라고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지킬 수가 없다. ‘말 타면 종 두고 싶다’나 ‘행랑 빌리면 안방까지 든다’는 우리 속담이 잘 말해 준다. 속담성어로 騎馬欲率奴(기마욕솔노), 借廳借閨(차청차규)라 한다. 고사에도 상당수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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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를 핥다 쌀까지 먹는다는 砥糠及米(지강급미, 砥는 핥을지, 糠은 겨 강), 식객이 고기반찬에다 수레까지 요구했다는 車魚之歎(거어지탄) 등이다. 농 지방을 얻고서(得隴) 촉 지역까지 욕심낸다(望蜀)는 이 말은 역시 만족할 줄을 모르고 계속 욕심을 부리는 경우를 가리키는 대표적인 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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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漢(한)나라 말기 王莽(왕망, 莽은 풀 망)이 찬탈하여 세운 新(신)나라는 무리한 개혁정책으로 정국은 혼란에 빠졌다. 한 왕조의 핏줄인 劉秀(유수)는 농민들의 반란을 이용하여 신나라를 멸망시키고 제위에 올랐는데 바로 後漢(후한)의 光武帝(광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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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웅들이 할거하여 저마다 왕을 자칭하는 중에서 동부 지역 일대를 평정했다고 해도 그때까지 隴西(농서) 지방엔 隗囂(외효, 囂는 떠들 효)가, 蜀(촉) 지방엔 公孫述(공손술)이 세력을 떨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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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효는 왕망의 부하로 있다가 유수에게 항복했다가 당시는 공손술에 붙어 있었다. 광무제 유수는 岑彭(잠팽)을 대장군으로 하여 먼저 외효군을 공략했다. 세력이 달린 외효는 도망하다 병사했고 이제 남은 것은 공손술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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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제는 잠팽에게 즉시 촉으로 들어가라는 서신을 보냈다. ‘사람은 만족할 줄을 모른다지만 이제 농을 평정하고 보니 다시 촉을 바라게 되는구려(人苦不知足 旣平隴 復望蜀/ 인고부지족 기평롱 부망촉).’ 잠팽은 공손술을 토벌하다 암살당했지만 결국 광무제군이 격멸시키고 천하를 다시 통일했다. ‘後漢書(후한서)’ 잠팽전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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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을 가리지 않고 큰돈을 모은 사람이나 높은 벼슬자리에 있는 사람이라고 만족을 알까. 재산을 많이 모은 사람은 이름을 남기려 명예를 사려고 하고, 권세를 떵떵거리던 사람은 이면으로 또 돈을 밝힌다. 99원을 가진 사람이 남의 1원을 뺏어 100원을 채우려는 심보다. 중단할 줄 알면 평안할 텐데 만족을 모른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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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5일 화요일

득롱망촉得隴望蜀 – 농서 지방을 얻은 뒤 촉 땅을 넘보다, 욕심이 끝이 없다.

득롱망촉得隴望蜀 – 농서 지방을 얻은 뒤 촉 땅을 넘보다, 욕심이 끝이 없다.

득롱망촉(得隴望蜀) – 농서 지방을 얻은 뒤 촉 땅을 넘보다, 욕심이 끝이 없다.

얻을 득(彳/8) 큰고개 롱(阝/16) 바랄 망(月/7) 나라이름 촉(虫/7)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무욕의 생활을 영위한 성인들은 마음을 비우라고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지킬 수가 없다. ‘말 타면 종 두고 싶다’나 ‘행랑 빌리면 안방까지 든다’는 우리 속담이 잘 말해 준다. 속담성어로 騎馬欲率奴(기마욕솔노), 借廳借閨(차청차규)라 한다. 고사에도 상당수 등장한다. 겨를 핥다 쌀까지 먹는다는 砥糠及米(지강급미, 砥는 핥을지, 糠은 겨 강), 식객이 고기반찬에다 수레까지 요구했다는 車魚之歎(거어지탄) 등이다. 농 지방을 얻고서(得隴) 촉 지역까지 욕심낸다(望蜀)는 이 말은 역시 만족할 줄을 모르고 계속 욕심을 부리는 경우를 가리키는 대표적인 성어다.

중국 漢(한)나라 말기 王莽(왕망, 莽은 풀 망)이 찬탈하여 세운 新(신)나라는 무리한 개혁정책으로 정국은 혼란에 빠졌다. 한 왕조의 핏줄인 劉秀(유수)는 농민들의 반란을 이용하여 신나라를 멸망시키고 제위에 올랐는데 바로 後漢(후한)의 光武帝(광무제)다. 군웅들이 할거하여 저마다 왕을 자칭하는 중에서 동부 지역 일대를 평정했다고 해도 그때까지 隴西(농서) 지방엔 隗囂(외효, 囂는 떠들 효)가, 蜀(촉) 지방엔 公孫述(공손술)이 세력을 떨치고 있었다.

외효는 왕망의 부하로 있다가 유수에게 항복했다가 당시는 공손술에 붙어 있었다. 광무제 유수는 岑彭(잠팽)을 대장군으로 하여 먼저 외효군을 공략했다. 세력이 달린 외효는 도망하다 병사했고 이제 남은 것은 공손술뿐이었다. 광무제는 잠팽에게 즉시 촉으로 들어가라는 서신을 보냈다. ‘사람은 만족할 줄을 모른다지만 이제 농을 평정하고 보니 다시 촉을 바라게 되는구려(人苦不知足 旣平隴 復望蜀/ 인고부지족 기평롱 부망촉).’ 잠팽은 공손술을 토벌하다 암살당했지만 결국 광무제군이 격멸시키고 천하를 다시 통일했다. ‘後漢書(후한서)’ 잠팽전에 실려 있다.

수단을 가리지 않고 큰돈을 모은 사람이나 높은 벼슬자리에 있는 사람이라고 만족을 알까. 재산을 많이 모은 사람은 이름을 남기려 명예를 사려고 하고, 권세를 떵떵거리던 사람은 이면으로 또 돈을 밝힌다. 99원을 가진 사람이 남의 1원을 뺏어 100원을 채우려는 심보다. 중단할 줄 알면 평안할 텐데 만족을 모른다./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