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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1일 금요일

멀리서 빈다 / 나태주

멀리서 빈다 / 나태주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