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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일 월요일

보고 싶은 사람

보고 싶은 사람

보고 싶은 사람

보고픈 사람.

이렇게 눈을 감고

가만히 베란다에 기대어 있으면

당신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오늘같이 때이른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날이면

당신이 너무 보고싶어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야속한 사람.

그곳에서도 이 비가 오려니

빗소리에 같이 실려서

소식이 있을 때도 되었는데,

창문에 흘러내리는 빗물이

당신이 나를 향해 쓰는 편지라면

우리만이 아는 글자 되어

한 줄 한 줄 읽어 보련만,

언제 오시렵니까?

하늘에 까만 구름이 걷히고

소란스런 빗소리가 그치면

오늘은, 꼭 오늘은

당신의 음성이 들릴 것 같습니다.

"

-시는 아름답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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