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계절
보석같은 계절
자기가 행복했던 시기는
그 당시에는 모르는 법이다.
이렇게 과거를 돌아보고 처음으로
아아, 그때가 그랬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인생은 수많은 돌멩이를 주워
짊어지고 가는 것과 같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계절이 지나간 뒤에
지친 손으로 바구니를 내려놓고
지금까지 주운 돌멩이를 살펴보면
그중에서 몇 개인가 작은 보석처럼
빛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나에게는 그 몇번의 계절,
그 곳에서 보낸 계절이 그 보석이었다.
-민들레 공책 / 온다리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