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빈 가슴 어찌 채우려는가 / 전양하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빈 가슴 어찌 채우려는가 / 전양하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25년 10월 27일 월요일

빈 가슴 어찌 채우려는가 / 전양하

빈 가슴 어찌 채우려는가 / 전양하

빈 가슴 어찌 채우려는가 / 전양하

누군가를 가슴태우며

기다린다는 건

만난다는 희망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움이 트는 이파리를 보고

아름답다 생각하는 건

감성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떨어지는 꽃잎을 세며

쓸쓸한 공허를 느낀다면

마음 한켠 외롭기 때문입니다.

꽃 위에 내려앉은 나비가

예쁘게 보여지면 사랑을

맞이할 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연을 거부하지 못하는 건

사랑의 싹을 틔울 씨앗을

가슴에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마 드러내지 못하고

애써 눌러야 하는 빈 공간을

그대는 어찌 채우려 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