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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3일 일요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바람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새 한마리

찾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쉬어가는 빗

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안에

사랑은 꽃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 아픈 마음도

사랑이 놓여진 다리위에서 빗물처럼 곱게

만남이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

-좋은생각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