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늘 옳고 그른 시비를 가리려고
사람들은 늘 옳고 그른 시비를 가리려고
하지만 그 후엔 항상 아픔만 남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연기적 존재이므로 시비를 다투지 마세요.
이 세상은 인드라망의 구슬처럼 얽히고
얽히어서 서로가 서로를 비추고 있습니다.
조그만 시비라도 마음 가운데 일어나면
그 순간 평정하고 안정된 마음이 깨져
본래의 마음을 잃게 됩니다.
얽힌 것을 풀려 할 게 아니라 얽힌 것을 놓으면 됩니다.
시비하지 않으면 얽힌 것은 그냥 풀어집니다.
-지광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