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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1일 목요일

사랑은 보여줄 수 없기에 아름답습니다

사랑은 보여줄 수 없기에 아름답습니다

사랑은 보여줄 수 없기에 아름답습니다

눈을 뜨면 볼 수 있는 것들은

눈을 감으면 볼 수 없게 됩니다\xa0

\xa0

사랑이란,

눈을 뜨면 보이지 않다가도

눈을 감으면 더욱 선연하게 떠오르는 것\xa0

\xa0

자연을 신비로 물들게 하는 쪽빛 하늘도

대지에 풋풋함을 새겨주는 나무들도

볼 수 있을 때 가슴 벅찬\xa0

감동으로 다가옵니다\xa0

\xa0

그러나 사랑이란

보여주려 애쓰면 애쓸수록

단청같은 은은한 향은 어느새 독해지고

순백했던 모습은 짙푸른\xa0

이끼로 탈색 되지요\xa0

\xa0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자연은\xa0

폐허로 남겠지만

사랑이란 숨어 있을수록\xa0

더욱 간절하게 합니다\xa0

\xa0

자연이란 성질은\xa0

볼 수 있을 때 눈부시다면

사랑이란 성질은 느끼고 있을 때\xa0

빛이 나듯 사랑을 느끼게 만든다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xa0

혁명같은 것\xa0

\xa0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xa0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보여줄 수 없는 사랑은\xa0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입니다\xa0

\xa0

영원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란

마음과 마음이 녹아 흐를 때 비로소

하나란 이름이 되는\xa0

눈물같은 결실입니다\xa0

\xa0

"

-김민소, 사랑도 커피처럼 리필할 수 있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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