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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7일 토요일

살아온 삶 그 어느 하루라도

살아온 삶 그 어느 하루라도

살아온 삶 그 어느 하루라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아온 삶의 단 하루

아무리 아픈 날이었다 해도

지우고 싶은 날은 없습니다.

그 아픔 있었기에

지금 아파하는 사람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며

그 아픔 있었기에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아온 모든 날

그 어지러웠던 날들도

단 하루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누가 혹시 아픔과 슬픔속에

고통을 잊으려 한다면

지우개 하나 드릴 수 있지만

고통의 날을 지우려 한다면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고통의 날이 얼마나 소중한 날이었는지

아시게 될꺼예요 지나고 나면...

그래서 제가 지우개 드린 걸 원망하게 될거예요.

지나고 나면...

가만히 지난 날을 생각해 보면

모든 일이 소중한 것처럼

모든 날 중 단 하루 지우고

싶은 날이 없습니다.

지금 또한 소중한 날들 중의 하나가

또 지나가고 또 시작되고 있음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감사한 일과 감사한 날들만

우리 생의 달력에 빼곡히 남게 됩니다

-‘느린 날의 행복편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