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을 퍼트리는 노인
소문을 퍼트리는 노인
자기 이웃이 도둑이라고 소문을 퍼트리던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웃은 체포되었지요. 며칠 후 무고하다는 게 증명 되었지만요. 이웃은 돌아온 즉시 노인을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어요. 노인은 법정에 서서 이렇게 말했죠.
‘그건 제가 그냥 한 말일 뿐이에요. 아무 해를 끼치지 않았잖아요.’
판사는 판결을 내리기 전에 노인에게 말했어요.
‘종이에 이웃에 대해 이야기한 모든 것을 써 보세요. 그리고 그걸 잘게 잘라서 집에 가는 길에 뿌려 보세요. 판결은 내일 내겠습니다.’
다음 날 노인은 법정으로 돌아와 판결을 들었어요.
‘이제 판결을 받기 전에 어제 뿌린 종이를 도로 가져 오세요. 모든 조각을 다 모아와야 합니다.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어요.
‘불가능합니다. 바람이 불어 사방으로 날아갔을 거라고요. 어디부터 찾아봐야 하는지 알 턱도 없죠’
판사는 노인을 바라보고 말했어요.
‘이건 당신이 이웃을 평판을 깎아 내린 ’그냥‘ 했던 말과 같습니다. 이런 종류의 해는 다시 고쳐놓기 어렵죠.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이야기 하는 것 보다, 가끔은 침묵을 지키는 게 낫습니다. 말은 칼 보다 깊이 찌르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말을 조심해야 하죠. 나쁜 소문은 못된 도둑이에요. 다른 사람의 근엄과 명예, 평판을 앗아가죠. 한 번 실추된 것은 다시 되돌려 놓기 어려워요. 기억하세요. 그냥 하는 말로도 해를 끼칠 수 있어요. 소문을 만드는 것은 사람을 망쳐요.
-‘책 읽은 남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