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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1일 금요일

소유하지 않는 사랑

소유하지 않는 사랑

소유하지 않는 사랑

아름다운 꽃을\xa0

가지고 싶은 마음에

자기만의 공간에 꽂아 둔다면

처음의 향기를 바랄 수는 없다.\xa0

\xa0

날개짓 하는 새를\xa0

가슴에 품어 둔다면

배려에 고마워 하지 않는다.\xa0

\xa0

시선에 다가오는 그 어떤 것도

취하고픈 욕망으로 안는다면

꽃은 꺾인 채 고개 숙이고

보살펴준 새도 창공을 그리워 한다.\xa0

\xa0

한 사람을 흠모함에

품어주는 사랑도

바라보는 그리움도\xa0

\xa0

소유의 충족으로는

영원한 안식을 주지 못한다.

바람이 불면

부는 곳으로 마음 열고

강물이 흐르면

눈빛으로 함께 할 수 있는\xa0

\xa0

진정,\xa0

소유하지 않는\xa0

사랑이 아름답다.\xa0

-손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