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 싶은 질병
숨기고 싶은 질병
특정 질병과 질환이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신체의 일부 부위(예: 소화기 및 생식기)는 항상 금기의 대상처럼 여겨집니다. 또한 전염병의 경우 감염된 사람들은 소외될 것을 두려워합니다. 어떤 질병들은 남들이 마치 그 병을 얻은 것이 자신의 잘못처럼 생각할까 봐 우려하게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어떤 질병들이 특히 이렇게 부끄럽게 여겨지는지 뿐만 아니라 숨길 경우 어떤 위험이 그 뒤에 숨어있는지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장내가스
장내에 가스가 차는 증세는 주로 좋지 않은 식습관(설탕 다량 함유 음료, 많은 식사량, 적은 섬유질 섭취)으로 인해 발생하기는 하지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다른 원인으로는 음식불내성, 과민성 대장 증후군 또는 특정 약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변비
변비는 일반적으로 장내가스와 함께 발생하며, 마찬가지로 식습관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와 상담 없이 완하제를 장기간 복용해서는 안 되며(무엇보다 반대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변비는 장폴립, 암성 궤양 또는 호르몬 불균형(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오래 병원 방문을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3. 치질
빈번한 변비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치질에도 시달립니다. 치질 증세는 항문 부위의 이물감, 가려움증 또는 대변누출 등으로 나타납니다. 치질 질환 발생 원인 중 하나는 용변을 볼 때 너무 많은 압력을 가하는 것입니다. 의사는 치질이 얼마나 심한지 판단하고, 좌욕 및 크림 등의 치료가 충분한지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지 등을 결정해줄 수 있습니다.
4. 입냄새
입냄새가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특정 음식이 우리 체취에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구강 또는 다른 신체 부위에 심각한 질병이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조기에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면 혹시 모를 질병이 더 심각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5. 다한증
물론 누구나 때때로 땀을 흘립니다. 육체적 활동을 했을 때, 흥분했을 때 또는 주위가 너무 더울 때 등 땀을 흘리게 되죠. 그러나 땀을 흘리는 것이 계속 지속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의사에게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것이 다른 질병으로 인한 부차 현상인지 독립적인 질병인지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에 따라 특정 데오드란트나 약을 처방받거나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6. 요실금
요실금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약화되어 골반저 및 괄약근 근육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노년기에 더 자주 발생합니다. 임신 및 출산 또한 요실금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골반저 근육은 임신 중에 무거운 무게를 견뎌내야 하고, 임신 호르몬에 의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출산 시 근육 부상 또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골반저 근육 운동을 통해 대부분 개선하거나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물리 치료사의 도움을 꼭 받는 것이 좋습니다.
7. 성병
성병은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싶지 않은 질병에 속합니다. 생식기 부위에 반점, 가려움증, 분비물 등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고, 성병 진단을 받는 즉시 성관계를 맺은 파트너에게 알려야 합니다. 일부 성병은 치료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불임을 야기하거나 종양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8. 무좀
무좀은 그 자체로 큰 문제는 아니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박테리아가 손상된 피부에 침투하여 단독을 유발하며, 최악의 경우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9. 머릿니
머릿니는 정말 흔한 현상이지만, 많은 부모들은 자녀에게 머릿니가 있을 때 부끄러워합니다. 하지만 유치원이나 학교에 꼭 알려서 다른 가정의 어린이들이 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0. 우울증
우울증에 관해서는 침묵이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종종 수치심과 자기 비난의 악순환에 휩싸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가족 구성원에게 조차도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자살이 유일한 탈출구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11. 성 장애
많은 사람들에게 성관계는 그 누구와도 이야기 나누지 않거나 자신의 파트너 및 가장 친한 친구와만 논의하는 매우 사적인 문제입니다. 따라서 성 장애(남성의 발기 부전 및 조루, 여성의 성적 혐오 장애 등)로 의사를 찾아가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성 장애는 심리적 이유뿐만 아니라 신체 기관 및 호르몬으로 인해서도 발생 가능하기 때문에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질병 중 일부는 사회적 접촉 및 활동을 회피하도록 만들어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의사 또는 다른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문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며, 대부분의 경우 해결책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