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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물지 않는 상처란 없다
상처를 건드려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아물지 않은 채 덮어버린 상처는
언젠가 폭발하고 말 지뢰와도 같다
상처는 본래 건드려서 아픈 것보다
돌보지 않아 절망이 되어버린 상처가 더 가혹한 법
죽음보다 깊은 상처도
세월 앞에서 아물지 않는 상처란 없다
-이희숙 ‘아물지 않는 상처란 없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