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요?
아세요?
당신이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당신 때문에 내가 얼마나 즐겁고
당신 때문에 내가 얼마나 기뻤는지......
불현듯 당신이 궁금해졌어요.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혹시 당신도 간간이 날 그리워하는지
간간이 당신도 내가 궁금하고
당신도 간간이 내가 보고 싶은지
그렇게 내 말에 귀 기울여주고
그렇게 날 이해해주고
그렇게 내 곁에 있었는데
어느 날 당신은 내가 없는 곳으로
어느 날 당신은 내가 안 보이는 곳으로
어느 날 당신은 내 손이 닫지 않는 곳으로
그런데
오늘만큼은 당신이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만큼은 당신이 그냥 내 이야기 들어주고
오늘만큼은 그냥 날 바라봐주면 좋겠어요
-‘삶도 사랑도 물들어가는 것‘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