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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2일 수요일

아침의 시

아침의 시

아침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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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만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말라

절반만 친구인 사람을 접대하지 말라

절반만 잘할 수 있는 일에 몰두하지 말라

절반의 인생을 살지 말고, 절반의 죽음을 죽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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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선택했다면 온전히 침묵하고

말을 할 때는 온전히 말하라

무엇인가를 말하면서 침묵하지 말고

침묵하면서 말하지 말라

받아들인다면 솔직하게 표현하라

감추지 말라

그리고 거절한다면 분명히 하라

불분명한 거절은 나약한 받아들임일 뿐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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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해결책을 받아들이지 말고

절반의 진실을 믿지 말라

절반의 꿈을 꾸지 말고

절반의 희망에 환상을 갖지 말라

절반의 물은 목마름을 해결하지 못하고

절반의 식사는 배고픔을 채우지 못한다

절반만 간 길은 어디에도 이르지 못하며

절반의 구상은 어떤 결과도 만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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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다른 절반은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것은 같은 공간 안에 있지만 다른 시간 속에 있는 그대

그대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

절반의 삶은 그대가 살지 않은 삶

그대가 하지 않은 말이고

그대가 뒤로 미룬 웃음이며

그대가 하지 않은 사랑이고

그대가 알지 못한 우정이다

도달했지만 도착하지 않은 것이고

일했지만 일하지 않은 것이고

참석했지만 결국 참가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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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대를 이방인으로 만드는 것이 그것이고

그들을 그대에게 이방인으로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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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지만 그대는 할 수 있다

그대는 절반의 존재가 아니므로

그대는 절반의 삶이 아닌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 존재하는 온전한 존재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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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 지브란 절반만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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