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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8일 화요일

아파 본 사람은 안다

아파 본 사람은 안다

아파 본 사람은 안다

오래

아파 본 사람은 안다

마음 얹어둔 자리

풀린 올 하나 붙들어 주는 일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오래

위로받아 본 사람은 안다

곁에 있어

마음 의지하는 일이

얼마나 든든하고 따뜻한 일인지

사랑을

잃어 본 사람은 안다

함께했던 시간이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이었는지

오래 안아주고

오래 사랑하며

오래 그리워하자

우리 살아 있을 동안에

-신계옥-